KS는 물론 PS 통틀어 처음 서스펜디드 게임 나왔다. ..삼성 1-0 리드 상태로 22일 오후 4시에 다시 1차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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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1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라이온즈 팬들의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뉴시스 |
KIA와 삼성의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이 비로 인해 경기 진행이 힘들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남은 경기를 다시 치르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1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뉴시스 |
정규시즌 1위 KIA와 플레이오프(PO)에서 LG를 3승1패로 꺾고 KS에 오른 정규시즌 2위 삼성은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S 1차전을 치렀다.
21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기아 선발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
KIA 선발 제임스 네일과 삼성 선발 원태인은 1선발답게 팽팽한 투수전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8월24일 NC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정규시즌을 마감했던 네일은 58일 만의 실전 투구에서 부상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네일의 주무기 스위퍼(횡적 움직임이 극대화된 변형 슬라이더)가 이리저리 춤을 추자 삼성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네일은 5회까지 삼성 타선을 5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스위퍼를 앞세워 탈삼진도 6개나 솎아냈다.
지난 PO 2차전에서 6.2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던 삼성의 토종에이스이자 올 시즌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도 5회까지 2피안타 2볼넷으로 네일에 대등하게 맞섰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삼성 공격 선두타자 김헌곤이 KIA 선발투수 네일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뉴스1 |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삼성 김헌곤이 KIA 네일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세미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
6회초 삼성의 선두타자 김헌곤이 볼카운트 2B-2S에서 네일의 스위퍼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힘껏 밀어쳤고, 타구는 110m 날아가 우측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0의 균형이 드디어 깨진 것.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70~80구가 되면 힘이 살짝 떨어질 수있다”고 얘기했는데, 김헌곤에게 맞은 홈런은 딱 71구째 공이었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 초 KIA 네일이 솔로 홈런을 내준 뒤 잇따라 볼넷을 허용하고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러나 네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도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KIA는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 속에 비가 또 다시 변수로 등장했다.
가늘어졌던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고, 오후 9시24분부터 또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45분을 더 기다린 끝에 빗줄기는 가늘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KBO는 오후 10시9분에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2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삼성의 득점이 1~5회에 났다면 강우콜드 선언도 가능했지만, 6회초에 득점이 나오면서 KIA에게도 6회말 공격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남은 경기는 22일 오후에 재개될 예정이다.
광주=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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