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델손 장군’ 포항-‘김주엽 멍군’ 수원FC, 우중사투 속 1-1 무승부 [K리그1 파이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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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갈 길 바쁜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판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포항과 수원FC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4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4승10무10패(승점 52)를 기록한 포항은 한 경기 덜 치른 3위 강원FC(승점 55)와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하면서 4위를 마크했다.
역시 한 경기 덜 치른 5위 FC서울(승점 50)에 추격 기회를 제공했다.
수원FC는 14승8무12패(승점 50)로 서울과 승점, 다득점(49골) 모두 타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6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초반부터 볼 소유를 늘리며 수원FC를 압박했다.
수원FC는 전반 11분 역습 기회에서 안데르손이 한 차례 골문을 갈랐지만 앞서 패스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포항은 전반 23분 조르지의 위협적인 헤더 슛을 비롯해 지속해서 수원FC를 몰아붙였다.
그러다가 전반 32분 기어코 선제골을 해냈다.
홍윤상이 문전에서 왼발 슛을 때렸다.
안준수가 막아냈는데, 수원FC 선수 사이로 흐른 공을 완델손이 재빠르게 따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골문 오른쪽 구석을 보고 오른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수원FC도 저력을 발휘했다.
4분 뒤 역습 기회였다.
안데르손의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 부근부터 문전까지 질주했다.
상대 수비수 전민광이 가로막았으나 정교한 드리블을 펼친 안데르손은 왼쪽으로 쇄도한 김주엽에게 내줬다.
그가 오른발로 포항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맞선 채 후반을 맞이한 양 팀.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후반 4분 조르지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절묘하게 제어한 뒤 골문으로 질주, 안준수와 맞섰다.
그러나 회심의 왼발 슛이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엔 수원FC가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최규백이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헤더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포항 골키퍼 윤평국이 몸을 던져 쳐냈다.
포항은 후반 10분 변화를 줬다.
이태석과 한찬희를 빼고 정재희, 김종우를 투입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르게 승부를 걸었다.
5분 뒤 포항은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낮게 깔아찬 공을 김종우가 위협적인 슛으로 연결했다.
수원FC는 2분 뒤 안데르손의 개인 전술을 활용해 빠르게 역습했다.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보낸 공을 윤빛가람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다소 약하게 맞으면서 윤평국에게 잡혔다.
수원FC도 교체 작전을 단행했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18분 김주엽, 정승원을 불러들였다.
지동원, 한교원 두 베테랑을 공격진에 내보냈다.
거센 빗줄기 속 양 팀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이어갔다.
후반 28분 포항은 조르지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흐른 공을 강하게 오른발로 때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수원FC는 후반 34분 황순민, 잭슨을 투입하며 반격을 이어갔다.
포항도 3분 뒤 어정원, 윤민호를 집어넣었다.
포항은 후반 39분과 41분 각각 김주공, 조르지가 연달아 수원FC 골문을 두드렸으나 조금씩 빗나갔다.
수원FC는 후반 추가 시간 지동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역습에서 기회를 노렸으나 여의찮았다.
결국 양 팀은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힘겨루기를 벌였으나 승점 1씩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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