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국→18일까지 치료’ 삼성, ‘구자욱 회복’ 총력전…“19일 이후 뛸 수 있도록”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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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캡틴’ 구자욱(31)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16일 일본으로 보냈다.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16일 “구자욱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오전 출국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일본행 비행기를 탔고, 18일까지 체류하며 현지에서 치료를 받는다.

부상 회복 때문이다.
삼성은 “선수의 부상 치료 기간을 최소화해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일본으로 치료차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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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 LG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것도 1회말 다쳤고, 한 타석만 소화하고 빠져야 했다.

1회말 2사 후 우측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르윈 디아즈 타석에서 기습적으로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세이프다.
다리부터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해 살았다.

쭉 뻗은 오른쪽 다리와 달리 왼쪽 달리가 같이 미끄러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충격이 가해졌다.
구자욱은 세이프 이후 바로 타임을 요청했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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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일어나기는 했다.
그러나 제대로 뛰지 못했다.
디아즈의 좌측 빗맞은 2루타가 나왔고, 구자욱이 홈까지 달리기는 했다.
왼쪽 다리를 전혀 쓰지 못했고, 절뚝이며 달렸다.

득점 후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성규가 교체로 들어갔다.
구자욱은 병원으로 이동했고,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3~4차전은 출전이 어렵다.

삼성은 10-5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오롯이 웃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겨도 흥이 나지 않는다.
3~4차전은 출전이 쉽지 않다.
5차전도 아직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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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잠실 원정에도 동행할 것이라 했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 했다.
그러나 계획을 바꿨다.
회복이 먼저다.
구자욱이 뛰는 삼성 타선과 없는 삼성 타선은 다르다.
최대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 일본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한국시리즈까지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일단 플레이오프는 17~18일 잠실에서 3~4차전이 진행된다.
5차전까지 갈 경우 20일 열린다.
여기서 승리해 올라가면 KIA와 한국시리즈다.
어느 시점이 됐든 구자욱이 뛸 수 있는 시점을 최대한 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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