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기장 가득 메운 2만5000명…심상치 않은 요르단의 환호와 야유, 데시벨 ‘차원’이 다르다[SS암만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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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암만=박준범기자] 일단 요르단의 응원이 심상치 않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요르단과 3차전을 치른다.
조 1위를 향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더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당한 0-2 패배를 되갚아야 한다.

먼저 ‘캡틴’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10월 A매치 소집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홍 감독은 플랜 B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은 주민규가 최전방을 맡고, 2선에는 황희찬~이재성~이강인이 맡는다.
손흥민의 자리는 소속팀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황희찬이 메운다.

그 뒤를 박용우와 황인범이 받친다.
박용우 역시 요르단과 아시안컵에서 패배의 원흉이 된 바 있다.
명예회복에 나선다.
수비진은 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로 꾸려졌다.
골키퍼는 조현우다.

경기가 열리는 암만 국제경기장은 2만5000석 규모다.
한국 원정 응원석 부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좌석이 채워졌다.

또 채운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요르단 관중은 대표팀의 일거수 일투족에 경기 시작 전부터 야유를 보냈다.
선수단 입장부터 소개 때도 마찬가지.

그리고 국가가 연주되고 경기가 시작되자 요르단의 응원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응원의 데시벨이 보통의 원정보다 크다.
경기장이 크지 않은 점도 있지만 응원 소리 자체가 다르다.
그리고 대부분의 관중이 앉지 않고 일어서서 열정적으로 응원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은 원정에서 쉽지 않은 환경과도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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