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김도영 38도루=이종범 소환+매진 신기록+소크라테스 전 구단 상대 홈런+스타우트 데뷔 첫 승 ‘KIA 우승 초읽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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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불의의 충돌’로 하루 쉬어간 김도영(21)이 복귀하자 KIA는 ‘영구결번’ 이종범의 유니폼 넘버만큼 승리를 남겼다.
버디&보기처럼, 2위 삼성이 패하고 KIA가 승리하면 숫자 2를 삭제할 수 있는 만큼, 추석 명절 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는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전구단 상대 홈런’을 쏘아올린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데뷔 첫 승’을 따낸 에릭 스타우트의 쌍끌이 활약에 힘입어 6-2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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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KIA는 3연승 휘파람을 불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매직넘버는 9였는데, 이날 삼성이 NC에 대패해 한꺼번에 2를 줄였다.
7은 KIA 영구결번으로 타이거즈 팬이 가장 사랑하는 레전드 선수이자 ‘메이저리거 이정후 아버지’로 유명한 이종범의 현역시절 유니폼 넘버다.

KIA는 남은 13경기에서 7승을 보태면 다른 팀 성적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2017년 이후 8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갖추는 셈이다.
또 8일 광주 키움전에서 한 번 더 승전고를 울리면, 올시즌 10개구단 중 처음으로 80승 고지를 밟는다.
KBO리그에서 80승에 선착하면,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중 18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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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이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김도영은 5일 광주 한화전 8회초 수비 도중 요나단 페라자와 충돌해 하루 결장했다.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세게 부딪혀 이날까지 어지럼증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팀 사정을 고려해 출장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이날 안타와 도루 1개씩 추가해 40홈런에 5개, 40도루에 2개만을 남겨뒀다.
KIA는 이날 경기 후 사흘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므로 김도영도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18일까지 다섯 경기(롯데 키움 KT SSG)를 남겨뒀는데, 삼성은 여섯 경기(한화 SSG 두산 KT)를 남겨둬 매직넘버를 얼마까지 끌어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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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이날 소크라테스는 전 구단 상대 홈런을 폭발했다.
1회말 무사 2루에서 우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든 소크라테스는 3-1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폭발해 올시즌 15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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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깜짝 시구로 선수단과 팬에게 감동을 선물한 제임스 네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스타우트는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두 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따냈다.
삼진 8개를 솎아내는 안정된 투구로 내년시즌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시속 150㎞까지 측정된 속구도 좋았지만, 스위퍼-커터 조합에 체인지업을 가미한 패턴이 ‘리그 연착륙 중’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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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트 역시 “미국과 대만에 이어 한국에서도 승리를 챙겨 매우 뜻깊은 하루”라며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게 주효했다.
투구 수가 많은 건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네일의 바지를 입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그가 승리를 불러오는 식당을 소개해준 덕분에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참고로 스타우트는 네일의 라커를 그대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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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김도영’과 팀 승리, 외국인 선수들의 쌍끌이 활약 등 세 가지 호재를 만난 KIA는 이날 역대 최다인 22차례 홈 만원관중사례를 맞아 겹경사를 누렸다.
야구팬이 2만 500석을 가득 채운 덕에 무등구장 시절인 2009년 21회를 뛰어넘은 22차례 홈구장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KIA는 올시즌 109만5249명의 관중이 ‘챔필’을 찾아 남은 홈 7경기 흥행여부에 따라 역대 최초로 홈 120만 관중시대를 열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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