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트로이카… 10억 돌파 주인공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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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 클래식 개막
누적 상금 9억대 박현경 선두
상위권 성적만 내도 10억 가뿐
‘7억대’ 윤이나·이예원 맹추격
김수지도 대회 2연패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하반기 대회로 접어들면서 각종 개인타이틀 경쟁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시즌 상금 1∼3위를 달리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윤이나(21·하이트진로), 이예원(21·KB금융그룹)의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다.

세 선수가 22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해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7억원, 우승상금 3억600만원으로 KLPGA 투어 대회 중 상금이 가장 많다.
현재 상금 레이스는 박현경(9억2855만원)이 가장 앞서고 있고 윤이나(7억6143만원), 이예원(7억2314만원)이 바짝 뒤쫓고 있다.
세 선수 중 누구라도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단숨에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왕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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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시즌 상금 1∼3위를 기록 중인 박현경(왼쪽부터), 윤이나, 이예원이 22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고 상금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해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박현경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상위권 성적만 내도 10억원 돌파가 가능하다.
그는 이번 시즌 이예원과 함께 나란히 3승을 기록하며 다승 1위 경쟁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상금 레이스와 다승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좋은 기회다.
박현경이 우승하면 2021년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 경신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윤이나는 우승은 한 차례뿐이지만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5에 6차례나 진입하면서 상금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거침없다.
직전 4개 대회에서 2위, 3위, 1위,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매 대회 우승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가공할 장타력을 선보이는 윤이나는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53.92야드(3위)를 기록 중이고 그린적중률 80.38%(2위)에 달하는 날카로운 아이언샷까지 장착해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윤이나는 이를 바탕으로 평균타수 1위(69.77타)를 달린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평균타수 1위에 이어 상금과 다승 1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풀고 상금 1위 탈환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다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이예원은 5월에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우승 2번, 준우승 1번을 기록하며 각종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53위, 40위, 42위를 기록하며 샷감이 급격하게 떨어진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메이저대회에서 샷감을 되살려야만 하반기 타이틀 레이스에서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만큼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28·동부건설)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유독 메이저대회만 출전하면 펄펄 난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위, 한국여자오픈 8위 등 코스 난도가 매우 높은 메이저에서 빼어난 성적을 냈다.
올해도 우승은 없지만 한국여자오픈 2위, KLPGA 챔피언십 공동 7위의 성적을 내는 활약을 보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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