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가격 퇴장’부터 선두권 경쟁서 ‘나란히 주춤’ 울산-포항, 코리아컵 4강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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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리그에서의 ‘주춤세’를 코리안컵에서 떨쳐내, 분위기 반전을 일구고자 한다.

파이널라운드까지 6경기를 나며운 가운데 선두 경쟁이 한창인 K리그1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가 코리안컵 4강 1차전을 21일 각각 원정길을 떠나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먼저 울산은 직전 27라운드 수원FC전에서 1-2로 패했다.
수원FC의 손준호와 안데르손에게 연속골을 헌납했다.
‘베테랑’ 주민규가 수원FC 이재원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보복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울산은 승점 45로 3위에 제자리걸음했다.

지난 26라운드서 대구FC에 승리하긴 했지만, 최근 5경기를 보면 울산은 단 2승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이 기간 3패를 떠안으면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팀답지 않은 흐름이다.
코리아컵 맞대결 상대인 광주는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분위기 자체가 울산과 확연히 다르다.

공교롭게 울산과 광주는 코리아컵 1차전을 시작으로 25일 28라운드, 그리고 2차전이 열리는 28일까지, 3연속 맞대결을 치른다.
한풀 꺾인 분위기를 되살릴뿐 아니라, 1차전 결과가 향후 리그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선제압이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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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주 이정효 감독의 현역 시절, 당시 부산 아이파크의 수석코치였던 김판곤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사제를 넘어서 수장으로서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포항은 울산보다 기세가 더 좋지 못하다.
지난달 28일 김천상무(1-2 패)전을 시작으로 FC서울(1-2 패), 전북 현대(1-2 패)전까지 3연패를 떠안았다.
시즌 첫 3연패로 최근 5경기서 수확한 승점은 단 6이다.
1~2라운드까지 3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던 포항은 이달 초부터 4위에 매겨져있다.
포항 역시 ‘베테랑’ 신광훈이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했다.

반전을 노린다.
‘리턴매치’다.
포항은 지난해 대회 4강에서 만났던 제주를 올해 또 만난다.
지난해에는 승부차기 끝에 포항이 승전고를 울렸고, 결승에서 전북을 꺾고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전북, 수원 삼성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마크했다.

제주도 포항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서 2승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설욕’에 도전하면서 20년 만의 대회 결승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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