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라이벌은 영원한 라이벌?…보스턴 레전드, 양키스 끝내기 패배에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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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데이비드 오티스(48)가 해설하던 도중 현역 당시 라이벌과 여전히 적대적인 관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티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와 경기를 중계했다.
그는 이날 양키스가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것을 보며 기쁨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이날 양키스는 9회말 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벤 라이스의 3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유격수 안토니 볼프의 실책과 세드릭 멀린스의 2루타로 허무하게 지고 말았다.

멀린스의 2루타에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있었다.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쉬운 타구를 놓치면서 안타를 내줬다.
결국 이 실수가 역전패의 빌미를 안긴 셈이다.

이 경기를 해설하던 오티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양키스가 패배하는 걸 보면 그보다 행복할 수가 없다.
이걸(버두고의 타구 판단 실수) 조심하라고!”, “내 말은 식사 전 입맛을 돋워달란 말이야!” 등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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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티스가 언급한 ‘식사’에는 또 다른 뒷이야기가 숨어있다.
오티스는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와 같은 아파트 이웃이다.
그래서 소토의 어머니가 오티스에게도 저녁을 차려준다고 전해졌다.
그 탓에 오티스는 과하게 양키스에 적개심을 보일 수는 없다.
하지만 에피타이저로 양키스의 패배를 즐긴 후 메인 요리로 소토 어머니의 식사를 맛볼 수 있다.

한편, 오티스는 1997년 미네소타에서 ML 데뷔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후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그는 주전으로 자리 잡은 데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2016년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자신의 등번호인 34번을 영구결번으로 만들었다.
또, 지난 2022년 명예의 전당에 첫 투표 만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미국의 가장 큰 라이벌 관계의 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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