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메달 그치나… 한국여자골프 파리올림픽 메달 전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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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AP연합뉴스
12위, 35위, 63위.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한국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전초전’으로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극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에 2020도쿄올림픽에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또 다시 노메달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파리올림픽 한국대표팀 선수로 확정된 세 선수중 세계랭킹 13위 김효주(29·롯데)가 12위(8언더파 276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효주는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타를 줄였지만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김효주는 1라운드 6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출발해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2, 3라운드에서 한타씩을 잃으면서 뒷걸음질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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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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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AP연합뉴스
세계 3위로 한국 선수중 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29·솔레어)은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3타를 잃어 공동 35위(4언더파 280타)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고진영은 지난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샷감을 회복했고 이어 출전한 다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이 예상된 터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 4위 양희영(35)의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직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파리올림픽 막차를 탄 양희영은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63위(7오버파 291타)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오히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과 최혜진(25·롯데)이 톱10 성적을 냈다.
유해란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5위(13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최혜진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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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루에 아야카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폐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승은 후루에 아야카(24·일본)가 차지했다.
후루에는 이날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20만달러(약 16억5000만원). 후루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가 된 2013년 이후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선 사소 유카(25·일본)가 우승했는데 일본 선수가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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