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모랄레스호’, 유럽 전지훈련 나선다…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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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일 공개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밝은 미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대한배구협회는 15일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크로아티아 및 루마니아에서 전지훈련에 나선다”고 전했다.

유럽으로 나설 대표팀은 27일부터 29일까지 크로아티아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는 루마니아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로 훈련을 진행한다.

협회는 이날 전지훈련에 임할 대표팀 명단 14인의 이름도 함께 발표했다.
김다인, 강소휘, 정지윤 등 지난 세계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활약한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다.
고교생 아웃사이드히터 이주아(목포여상)는 올해 청소년대표팀 선발에 이어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한비(페퍼저축은행)와 나현수(현대건설)도 모랄레스호에 처음 합류해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이번 전지훈련이 매우 기대된다.
지난 2024 VNL을 통해 대표팀은 많이 발전했으며, 동시에 앞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부분들을 확인했다.
이번 유럽 전지훈련과 친선경기는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비롯한 여자배구대표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는 각오를 전했다.

당초 지난 3일 소집을 계획했던 여자대표팀은 전지훈련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국가대표 소집을 연기해달라는 구단의 요청을 고려하여, 지난 14일 흥국생명연수원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흥국생명 체육관, 경희대학교 체육관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크로아티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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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VNL 태국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VNL 공식 사이트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크로아티아 및 루마니아 전지훈련 참가 선수 명단(14명)
-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박사랑(페퍼저축은행)
- 리베로: 박수연(흥국생명), 한다혜(페퍼저축은행)
- 미들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IBK기업은행), 정호영(정관장), 최정민(IBK기업은행)
-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이주아(목포여상), 이한비(페퍼저축은행), 정지윤(현대건설)
-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현대건설), 문지윤(GS칼텍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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