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징계→대패 후 클럽 ‘논란’까지…최하위 전북, 명가DNA도 휘청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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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K리그1 최하위 성적만 문제가 아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내부 문제까지. ‘명가’로 불리는 전북 현대만의 DNA가 휘청거리고 있다.

전북은 수년간 K리그를 주도하는 리딩 구단이었다.
그러다가 지난시즌 10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전북은 ‘변화’를 택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그런데 올시즌 최악의 성적은 물론, 그간 지탱한 우수한 팀 문화마저 뿌리뽑힐 지경이다.

전북은 20경기를 치른 1일 현재 3승7무10패(승점 16)로 최하위다.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와 격차는 크지 않지만 6위 FC서울(승점 27)과 11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최근 7경기 무승(3무4패). 특히 20라운드 FC서울(1-5 패)전, 18라운드 대구FC(0-3 패)전에서 연달아 대패 수모를 당했다.

전북의 부진은 여러 이유가 꼽히지만 내부 기강 문제가 거론된다.
주장인 김진수는 지난달 음주로 수천만원의 내부 징계를 받았다.

경기 전날 또는 당일 음주는 아니다.
김두현 감독의 부임 전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구단은 선수단 기강을 다잡기 위해 내부 징계를 결정했다.
전북 관계자는 “지난 일이고 내부적으로 정리가 된 사안”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김진수는 지난달 29일 FC서울전에서 비신사적인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했다.
내부 징계가 보도된 뒤 출전한 경기에서 상대에 큰 부상을 안길만한 플레이로 팀을 위기에 내몰았다.
그의 퇴장은 올시즌 처음이 아니다.
4월3일 제주 유나이티드(0-2 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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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울전 대패 이후 선수 3명(박재용 정민기 정태욱)이 서울 압구정에 있는 한 술집으로 이동한 사진이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따랐다.

구단에서는 클럽이 아닌 라운지 바라고 해명했다.
전북 관계자는 “(해당 선수가) 지인에게 연락받아 라운지 바에서 1시간 정도 얘기하고 식사를 했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구단의 좋지 않은 상황이나 분위기를 고려해 선수에게 신중하고 조심히 행동해달라는 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민기와 정태욱은 서울전에 각각 선발, 교체로 출전했다.
최악의 팀 분위기 속 무려 7년 만에 서울에 당한 패배, 심지어 5골을 내준 참사같은 경기 직후 벌어진 일이어서 팬의 실망감은 컸다.

전북 구단은 선수단 휴식일이었던 만큼 이들에게 별도 징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최근 들어 보도 및 콘텐츠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프로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팬이 이전보다 쉽게 접한다.
서울전 대패 등으로 상처받은 팬으로서는 음주 여부를 떠나 선수의 술집 방문을 좋게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선수의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 부임 후 이른바 ‘허니문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부임 후 6경기 무승(2무4패)이다.
정식 감독이 된 후 첫 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가 자신 있게 외치던 ‘시간·공간·포지셔닝·밸런스’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면 진짜 강등권 싸움을 넘어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전환점이 될 여름 이적시장에도 전북은 움직이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이런 상황에 주축선수가 대패 후 술자리에 참여한 건 그 자체로 논란이 될 만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은 선발 등판 당일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날 등판한 경기에서 1.2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 구단은 나균안에게 30경기 출장정지와 40시간 사회봉사활동 등의 중징계를 부과했다.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은 해외 전지훈련에서 음주 성추행 파문을 일으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사귀던 사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국가대표라는 것만으로도 논란의 중심이 된 것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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