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마운드, 지난주 2승 4패에도 LG가 희망 품을 수 있는 이유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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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결과만 보면 실패다.
1위 재등극 발판을 만들 수 있는 광주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 홈에서는 반등에 애를 먹고 있는 KT를 상대해 1승 2패. 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1위 KIA와 1.5경기차 2위로 한 주를 시작했는데 결과는 3.5경기 차이 3위.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서 두 발 물러난 LG다.

그래도 과정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마운드가 그렇다.
지난주 6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4.15로 이 부문 3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3.97로 이 부문 공동 2위였다.
개막전부터 실험을 반복했던 불펜인데 돌아온 투수들이 궤도에 올랐다.
실마리가 보인다.

상대 사령탑의 반응도 그랬다.
KT 이강철 감독은 백승현을 두고 “5월에 우리와 만났을 때와는 다른 공을 던지더라. 그때는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회전수도 그렇고 다시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기 내내 험지를 걸어온 백승현이다.
반복된 부진으로 세 차례나 2군으로 내려갔다.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했고 구위도 유지하지 못했다.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백승현에게 하이 패스트볼만 구사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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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필승조로 굵직한 활약을 펼쳤기에 구위만 찾으면 경기 후반을 책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대한 대로 백승현은 지난주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볼넷 2개가 있었으나 삼진도 2개. 7회나 8회를 담당하는 셋업맨으로 돌아왔다.
백승현은 지난 19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 후 2군에 내려갔던 정우영도 왔다.
단순히 다시 1군 마운드를 밟은 게 아닌 필승조로 활약했던 모습을 펼쳐 보였다.
지난주 2경기에서 볼넷 없이 2이닝 무실점. 21일 잠실 KT전에서는 올시즌 첫 홀드를 올렸다.
2년 전 35홀드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모습을 재현한다면 LG 불펜에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된다.
트레이드 마크인 투심 패스트볼의 커맨드만 어느 정도 이뤄져도 타자에게 까다롭게 다가오는 정우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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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시발점이었던 선발진도 다시 단추를 맞춘다.
돌아온 임찬규가 23일 5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5월 5경기 3승 0패 평균자책점 2.51로 맹활약한 임찬규는 지난 3일 6월 첫 등판을 하루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훈련 중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주일 후 최원태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선발 야구를 앞세워 이룬 상승곡선이 허무하게 꺾였다.

임찬규가 돌아온 만큼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선발 4명을 로테이션한다.
최원태가 빠진 자리에는 이상영을 배치했다.
아직 5이닝을 던지지 못한 이상영이지만 선발진 두 자리를 불펜 데이로 치른 것보다는 상황이 낫다.
유이하게 필승조 구실을 한 유영찬과 김진성이 주춤했으나 백승현 정우영 김유영이 활약하면서 조금씩 불펜에 계산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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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가 단단하면 언제든 올라설 수 있다.
매일 부상자가 나오는 올시즌에는 더 그렇다.
결국 ‘건강’이 순위표를 결정할 것이며 LG의 과제도 여기에 있다.
부진과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후반기 약진도 불가능하지 않다.
염경엽 감독이 “지금은 최대한 버텨야 한다.
버티면서 마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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