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강성진·윌리안 연속포’ 서울, 수원FC에 3-0 대승 ‘6G만 승리’…손준호, 1년1개월만 실전 복귀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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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FC서울이 ‘신예 수비수’ 박성훈의 K리그 데뷔포를 비롯해 안방에서 세 골 화력을 뽐내며 6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전반 박성훈의 헤더 선제골, 후반 강성진, 윌리안의 연속포로 3-0 완승했다.

이전까지 리그 5연속경기 무승(3무2패)이자 안방에서 5연패 늪에 빠졌던 서울은 모처럼 승점 3을 얻으며 웃었다.
지난 5월12일 인천전(2-1 승)이후 41일 만에 승리다.

5승6무7패(승점 21)를 기록한 서울은 한 경기 덜 치른 인천(승점 20)을 8위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이적생’ 손준호가 데뷔전을 치른 수원FC는 승점 27(8승3무7패)로 제자리걸음하며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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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1분 류재문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공은 상대 골대를 때리고 물러났다.

그러나 서울은 10분 뒤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기회에서다.
한승규가 차올린 공을 수비수 박성훈이 공간을 파고들어 헤더 슛을 시도했다.
공이 살짝 빗맞고 어깨를 스쳤지만 수원FC 수문장 안준수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막아내지 못했다.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2003년생 박성훈은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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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철우 대신 김태한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스리백으로 돌아섰고 이승우와 안데르손을 앞세워 공격 속도를 올렸다.

후반 7분 정승원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13분 임상협을 빼고 또다른 ‘고교생 K리거’ 강주혁을 투입했다.
수원FC는 2분 뒤 최근 깜짝 영입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를 집어넣으며 맞섰다.
지난해까지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풀려났고 이날 3년 7개월여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실전 경기를 뛴 건 지난해 5월10일 산둥 타이산 시절 청두 룽청전 이후 1년 1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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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후반 19분 안데르손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서울 수문장 백종범이 전진한 것을 보고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상대 기세에 밀리던 서울은 후반 24분 일류첸코, 한승규를 빼고 강성진, 윌리안을 각각 내보냈다.
린가드를 중심으로 제로톱 형태를 이뤘다.
수원FC도 물러나지 않았다.
4분 뒤 지동원과 이광혁까지 그라운드에 보내면서 만회골에 사력을 다했다.

지동원은 투입된 뒤 오른발 터닝 슛을 시도하며 예열했다.
후반 33분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최준의 방어를 제치고 오른발 슛했다.
공이 서울 수비 맞고 물러났다.

수원FC는 지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는데, 서울 수비도 집중력 있게 막아섰다.
서울이 후반 41분 상대 허를 찔렀다.
린가드의 재치가 엿보였다.
중원에서 류재문이 전진 패스했다.
이때 린가드가 상대 최종 수비진의 시선을 끌며 예술적으로 공을 흘렸다.
이때 강성진이 재빠르게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원FC는 후반 추가 시간 장신 수비수 잭슨을 최전방에 올린 채 만회골 사냥에 온 힘을 쏟았다.
그러나 더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윌리안이 완벽한 솔로 플레이로 오른발 쐐기포를 작렬, 2만5175명의 관중과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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