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대표팀 사령탑 후보 12명 평가 계속… 최종 후보 5명 안팎 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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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할 정식 사령탑은 누가 될까. 헛발질을 반복하던 대한축구협회가 새 대표팀 사령탑 후보 12명에 대한 평가를 이어갔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개월째 공석이다.
결론을 내리지 못한 축구협회는 곧 5명 안팎의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전망이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새 감독 선임을 위한 9차 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다.
앞서 3일 열린 회의에서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추린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는 5시간 동안 이들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당초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였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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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4월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총 10명의 위원이 각 감독 후보의 경기 영상을 보며 공격·수비조직과 플레이 스타일 등 주요 전술 내용을 파악했다.
후보 중에는 국내 감독보다는 외국 감독이 더 많다고 알려졌다.
회의는 5시간 넘게 진행됐다.

축구협회는 “차기 제10차 회의에서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 회의를 통해 정해질 최종 후보는 5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졸전 끝에 탈락한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4개월 가까이 후임 감독을 물색만 하고 있다.
3월과 6월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은 각각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버텼다.
이들이 2차 예선 조 1위 통과와 함께 톱시드 확보에 성공하면서 월드컵을 향한 여정은 순탄하게 진행됐다.
다만 황 감독 임시 체제에서는 올림픽 대표팀 겸업으로 인해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대형 악재를 떠안기도 했다.

월드컵으로 가는 최종 관문인 3차 예선은 아시아의 복병들이 즐비하다.
만만치 않은 팀들이 기다리고 있어 신중하면서도 빠른 감독 선임이 필요하다.
당장 27일 이뤄지는 조 추첨에서 한국이 마주할 5개국이 정해진다.
상대 분석 작업이 시작되는 단계다.
9월부터는 월드컵 3차 최종 예선 경기가 진행된다.
최소한 다음 달까지는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해야 3차 예선 준비가 수월하다는 분석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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