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고국서 열리는 올림픽 안 뛴다…“레알 마드리드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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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으로서 프랑스 선전 바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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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선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내달 자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직접 밝혔다.

음바페는 16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와 1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며 “소속팀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해야 할 것 같다.
팬의 입장에서 모든 경기를 볼 것”이라며 “홈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98년생 음바페는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다.

음바페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2024-25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로 2024에 출전한 선수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고, 음바페도 예외는 없었다.

지난 15일 개막한 유로 2024는 오는 7월 15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열흘 뒤에는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가 진행된다.

음바페가 두 대회를 모두 뛸 경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데다 새 팀에서의 프리시즌 일정도 소화할 수 없게 된다.

음바페는 “프랑스 U23 대표팀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며 올림픽에 나서는 후배들을 응원했다.

한편 프랑스는 유로 2024에서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와 D조에 편성됐다.
18일 오전 4시 뒤셀도르프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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