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안목 적중! 20홈런→홈런 ‘단독 1위’ 데이비슨, 강인권 감독 “데이비슨이 끝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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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맷 데이비슨이 끝낸 경기다.
”
NC 안목은 정확했다.
장타력이 무기라 했다.
홈런 가뭄에 시달렸던 공룡 군단에 ‘단비’ 같은 존재라 했다.
시즌 초반 물음표가 강하게 드리웠지만 갈수록 느낌표로 바뀌었다.
올시즌 NC ‘4번 타자 1루수’ 데이비슨(33)이 시즌 19·20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NC에서 유일하게 40홈런 이상을 적었던 에릭 테임즈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도 돌고 있다.
데이비슨은 15일 창원 삼성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포함) 1볼넷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6-4 승리를 이끌었다.
더욱이 9회말 끝내기 투런포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증명했다.
이날 엎치락뒤치락 경기가 펼쳐졌다.
NC가 선취점을 올렸지만 삼성이 이성규-이재현-구자욱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1호’ 백투백투백 홈런이다.
1-3으로 뒤진 상황. NC 역시 삼성 3홈런에 3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6회말 대타 박시원이 추격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시원은 2사 주자 없는 타석에 올라 삼성 김대우의 6구째 134㎞ 속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첫 안타이자, 홈런이다.
7회초 삼성에 1실점하며 2-4가 된 상황. NC는 7회말 손아섭이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리그 역대 두 번째 2500안타 주인공이 됐다.
이후 데이비슨의 동점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승부는 4-4 원점. 9회말 무사 1루에 타석에 선 데이비슨이 삼성 양현의 5구째 131㎞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끝내기 2점 홈런으로 6-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데이비슨 활약이 빛났다.
데이비슨이 끝낸 경기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손아섭의 2500안타 대기록을 축하하고 박시원의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홈런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늘 만원 팬들에게 큰 에너지를 얻어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슨은 시즌 19·20호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시즌 스무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끝내기 홈런은 개인 ‘1호’다.
홈런 20개로 리그 단독 선두다.
공동 2위(18개) 강백호·로하스 멜 주니어(이하 KT), 최정(SSG)에 2개 앞섰다.
게다가 일찌감치 전임자였던 제이슨 마틴이 지난시즌 작성한 17홈런을 넘어섰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고려하면 테임즈에 이어 40홈런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슨은 “삼성이란 팀이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내 위치에서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두 번의 홈런 모두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다.
결과도 기쁘지만 내가 원했던 스윙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 세 번의 연장을 하면서 연장승부는 피로가 크다는 것을 알았다.
상황이 왔을때 내가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상황에서 더 집중한 것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144경기는 긴 여정이다.
시즌이 긴 만큼 계속적으로 좋은 감각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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