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4오버파…“핀에 붙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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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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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파70·7548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124회 US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버디 2개에 보기 6개를 쏟아냈다.
우즈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우승할 힘이 남았다"고 장담했지만 ‘컷 오프’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
2022년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친 이후 2년 넘게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 예선 탈락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필드에 나섰지만 기대와 달리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뚝 떨어져 고전했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단 두 차례만 벗어났지만 그린 적중률은 50%에 불과했다.


출발은 좋았다.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으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 그린을 놓친 뒤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다.


후반에도 1~2번 홀 연속보기와 4번 홀(파4) 보기로 갑자기 흔들렸다.
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타수는 8번 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우즈는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다.
핀에 가깝게 붙이지도 못했다.
이 코스에서 꼭 필요한 날카로움이 전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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