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첫 우승? 개최국 독일·음바페 앞세운 프랑스가 ‘대항마’[유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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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첫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포진한 공격진은 물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등이 주축인 중원도 강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4위다.

손흥민의 동료인 제임스 메디슨(토트넘),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유로 명단에 들지 못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멤버 구성이 어느 때보다 좋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업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산출한 우승 확률에서도 잉글랜드(19.9%)가 1위에 올랐다.
프랑스(19.1%), 독일(12.4%)이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로 불리지만 유독 큰 대회와 인연이 없다.
월드컵은 물론 유로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로 2020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아직 유로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나라 중 하나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치른 아이슬란드(74위)와 최종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잉글랜드가 메이저 국제대회를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패한 건 유로 1968 개막 직전 독일에 0-1로 패한 이후 5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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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군단’ 독일은 유로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독일은 최근 부진하다.
FIFA 랭킹도 16위까지 떨어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러시아에서는 한국, 카타르에서는 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독일은 유로 2020에서도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유로 2020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를 다시 불러들였다.
클럽 커리어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그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과도 이별을 고한다.
그의 진짜 ‘라스트댄스’인 셈이다.

FIFA 랭킹 2위 프랑스도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당시 전력이 그대로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앙 음바페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등 초호화 공격진이 강점이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이번 대회에도 포르투갈 대표팀에 발탁됐다.
호날두가 출전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6차례나 유로 본선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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