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대포’ LG 김현수 “홈런은 바람이 도와줘서…팀에 보탬이 되어 좋아”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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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가 두산과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무려 308일 만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도 균형을 맞췄다.
김현수(36)가 날았다.
연이틀 대포를 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선발 디트릭 엔스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김현수의 홈런포 등을 통해 9-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6-3으로 웃었다.
2차전도 8-5로 잡았다.
뒤지고 있다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7월28~30일 이후 308일 만에 두산전 스윕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도 1승 4패에서 4승 4패가 됐다.
두산도 필승의 각오로 나섰으나, LG가 더 강했다.

김현수의 힘이 컸다.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날았다.
선제 결승타도 김현수가 만들었다.
1회초 적시 2루타를 쐈다.
5회초에는 좌월 솔로포를 더했다.
전날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때렸고, 이날도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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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현수는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됐다는 것이 기분 좋다”며 자신의 기록보다 팀을 앞에 놨다.

홈런에 대해서는 “상대 이병헌 선수가 속구 구위가 좋다.
속구에 늦지 말자고 생각했다.
변화구도 괜찮은 투수다.
몇 번 상대했는데, 상대 전적이 좋진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바람도 도와줘서 운이 따랐기 때문에 홈런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요즘은 타석에 들어서면 상체를 세워서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려고 한다.
폼이 무너지지 않는 스윙을 하려고 노력중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현수는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신다.
잘 알 고 있다.
감사하다.
팀원들과 함께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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