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10’ 코앞 AS날려먹은 동료…그래도 주장 품격 “모두 선수·사람으로 성장 중” [SS런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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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런던=고건우 통신원·김용일 기자] ‘딱 하나만 더 하면 되는데….’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뚜렷한 개인 목표가 남아 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상징과 같은 한 시즌 ‘10골·10도움(10·10)’에 도움 한 개를 남겨둔 손흥민(32·토트넘)이다.
야속하게도 동료는 그의 번뜩이는 패스를 날려 먹었다.
팀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 팀의 2-1 신승에 힘을 보탰다.
4연패 늪에 빠지며 UCL 본선행 마지노선인 4위 싸움에서 밀려난 토트넘은 이날도 전반 25분 야콥 브룬 라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의 동점골과 후반 37분 미키 판더펜의 역전골로 모처럼 승점 3을 수확했다.
아쉬운 건 손흥민의 여러 차례 ‘키패스’를 동료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이다.
그는 후반 26분 개인 전술로 상대 수비를 극복한 뒤 포로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으나 여의찮았다.
7분 뒤에도 측면을 돌파해 텅 빈 골대에 발만 갖대 대면 득점할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브레넌 존슨이 제대로 슛을 하지 못하면서 공을 허공으로 보냈다.
팀 내 최다인 키패스 5회를 기록했으나 어시스트로 닿지 않았다.
이번시즌 17골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도움 한 개만 더 하면 ‘10·10’ 클럽에 가입한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11골10도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10·10’을 달성, 다재다능한 톱클래스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EPL에서 10·10을 세 번 이상 해낸 건 5명밖에 없다.
웨인 루니(5회)와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3회)다.
그런만큼 손흥민으로서는 동료의 골 결정력이 아쉬울 법하다.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은 주장답게 팀을 먼저 생각했다.
최근 4연패를 딛고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한 것에 의의를 두며 “선수들이 선수로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일정상 (최근) 강 팀과 원정에서 많이 경기했다.
시즌 중간중간 만났다면 4연패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경험, 패배로 단단해질 계기가 됐다.
다음시즌이 다기오기 전 미리 대처할 수도 있다.
오늘 승리도 중요했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승6무11패(승점 63)의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승점 4 뒤진 5위다.
골득실도 토트넘이 8골이나 뒤져 있다.
잔여 두 경기에서 빌라가 모두 패하고 토트넘이 모두 이겨야 뒤집기가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 자리를 지켜야 한다.
7위 첼시(승점 57)와 승점 6 차이인데 방심할 수 없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경기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15일 맨체스터시티)을 상대해야 한다.
잘 회복해서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개인 기록보다 팀과 유종의 미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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