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무관의 저주’는 계속된다. ..바이에른 뮌헨, 우승 없이 시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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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왼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1, 2차전 합계 3-4로 밀린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12연패 도전이 멈췄다.
DFB 포칼컵까지 일찌감치 떨어진 뮌헨은 챔피언스리그가 유일한 우승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레알 마드리드의 벽에 가로막혔다.
해리 케인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스 출신인 케인은 임대를 제외하고 토트넘에서만 몸담았다.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터뜨리며 팀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토트넘의 원클럽맨이었던 케인은 지난해 여름 우승을 위해 이적을 선택했다.
뮌헨은 우승을 위해선 가장 쉬운 선택이었다.
이번 시즌 전까지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밟았다.
케인의 가세로 우승이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린 레버쿠젠에 무너지면서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다.
포칼컵에서는 3부리그 팀에 발목을 잡혔다.
슈퍼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활약이 무색해졌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6골 8도움으로 당당히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도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44골의 엄청난 활약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슈팅을 때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코망은 2012~201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1군에 데뷔한 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다.
2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하고 나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2016시즌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줄곧 우승을 함께했다.
2019~2020시즌엔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해리 케인의 저주로 세계 축구 최고의 부적인 킹슬레 코망의 연속 우승 행진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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