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할 타자’ 이정후 부활하나… MLB 첫 3안타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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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초반 특유의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빠른 적응을 보였다.
하지만 4월 말부터 부진에 빠진 이정후는 3할 타율까지 무너졌다.
첫 위기에 몰린 이정후는 지난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6일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려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정후는 ‘타자의 천국’ 쿠어스 필드에서 빅리그 입성 이후 첫 3안타 경기를 만들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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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7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3회 초 타석에서 헛스윙 후 벗겨지는 헬멧을 붙잡고 있다.
AP뉴시스
이정후는 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2안타에 이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 활약이자 5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는 이날 빠른 발을 통한 내야 안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때려 시즌 타율을 0.252에서 0.264(140타수 3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싱커를 공략해 1루와 2루 사이를 갈랐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 1사 1, 2루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갔지만,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해 1루 베이스를 무사히 밟았다.
8회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 빅리그 첫 3안타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 속에 콜로라도를 5-0으로 꺾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10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끝내기 홈런을 맞고 2-3으로 졌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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