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평균 점유율 51.2%…달라져도 여전히 ‘최하위’ 대구, 결국 결과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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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대구FC가 박창현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색채를 뽐내고 있다.
그러나 결국 승리를 챙겨야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다.
대구는 박 감독이 부임한 뒤 그동안 지켜온 선수비 후역습에서 탈피하고 있다.
박 감독은 주도적이고 공격 중심의 축구를 외친다.
확실히 달라졌다.
그가 부임 후 치른 3경기 평균 볼 점유율이 51.2%에 달한다.
지난시즌 대구는 볼 점유율 35.1%로 K리그1 최하위였다.
대구는 전북 현대(54.3%), 울산HD(43.4%), 제주 유나이티드(56%)전까지 수비보다 공격에 집중했다.
상대적으로 밀린 울산전도 지난시즌 평균 점유율보다 높다.
제주와 전북을 상대로는 볼 점유율에서 앞섰다.
홍익대학교를 지휘하다가 대구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젊은 선수를 대거 기용하며 한 발을 넘어 열발을 더 뛰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영향으로 박 감독 체제에서 박재현, 정재상, 박용희 등 3명이 데뷔골을 맛봤다.
슛 수를 봐도 알 수 있다.
대구는 전북(슛 24개·유효 슛 9개)전을 시작으로 울산(슛 15개·유효 슛 7개)전, 제주(슛 13개·유효 슛 3개)전까지 슛 자체가 많았다.
그러나 3경기에서 3골에 그쳤다.
울산전에서는 유효 슛이 상대보다 더 많았으나 결과를 끌어내지 못했다.
박 감독은 제주전이 끝난 뒤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은 좋다.
결국 마무리 싸움이다.
득점하는 방법을 더 훈련해야 할 것 같다.
좋은 기회가 있는데 살리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대구는 3경기에서 1무2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7경기 무승(4무3패)이고 순위도 최하위다.
승점 8을 확보한 대구는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이상 승점 10)와 격차는 크지 않지만, 더 벌어져서는 안 된다.
파이널A(6강)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4)와 2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외국인 공격수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가 돌아와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다만 세징야는 이번시즌 부상에 계속 발목이 잡히며,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징야, 에드가가 젊은 선수와 시너지를 내며 주도하는 축구를 펼치고 공격에 방점을 찍을지가 결국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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