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화제인 아시아 쿼터 제도...“성장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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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강이슬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부딪혀 봐야죠.”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4~2025시즌부터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일본여자프로농구 W리그 소속 선수를 포함해 일본 국적자를 대상으로 아시아 쿼터 제도를 운영한다.
WKBL 6개 구단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경기에는 한 명만 나설 수 있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경쟁은 시작

일본에서도 아시아 쿼터는 화제였다.
일본 취재진이 W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한 WKBL 선수들에게 아시아 쿼터 전망을 물어보기도 했다.
현재는 일본 선수들이 한국에서 뛰는 것만 가능하다.
나가사키 순야 일본여자농구리그(WJBL) 사무국장은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다.
선수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은 확실하다.
선수가 도전하고 싶어 하는데 팀이 막을 수는 없다”면서 “입단해 3~4년 동안 육성한 선수가 떠나게 된다면 팀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가사키 국장은 “현재는 일본이 자국 선수 육성을 위해서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
한국 선수들과 뛸 기회가 생기면 W리그의 경기력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폐쇄적이지만 점차 문을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큰 도전이다.
각 팀에 아시아 쿼터로 일본 선수들이 합류한다면 출전 기회를 잃는 선수도 생긴다.
아시아 쿼터 선수들은 매월 1000만원을 받는다.
W리그 준주전급 선수들을 데려오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이소희(BNK)는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에 와서 외국인 선수 제도를 1년 정도만 경험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
일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국제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
한편으로는 기회를 못 받을 수도 있다.
1년 정도는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유림(삼성생명)은 “자리가 없어지니까 팀 내 경쟁은 심해질 것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저득점 경기도 나오고 경기력이 좋지 못할 때도 있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 리그 수준도 올라갈 수도 있다.
다만, 경기를 못 뛰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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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순야 WJBL 사무국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정서 기자
◆위기의식을 가져야

베테랑 선수들은 최근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한국 여자농구의 위기를 경계했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KB국민은행)은 “경기를 뛰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은 한 자리를 뺏긴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면서 “최근 일본에 뒤처지는 것은 사실이다.
직접 부딪히면서 배울 것은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최고참 김정은(하나원큐)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부분은 단점일 것 같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인프라가 줄어들다 보니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이면 안주하는 것도 있다.
위기의식을 심어주고 좋은 자극제가 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고야=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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