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신진서의 독주, 53개월째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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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53개월째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4월 한 달간의 대국 기록을 토대로 계산된 5월 랭킹에서 신진서 9단은 랭킹점수 10413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그 기간 동안 신진서 9단은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6전 전승을 거뒀다.

53개월 연속 1위에 오른 신진서 9단은 2018년 10월 59개월로 최장기간 랭킹 1위 기록을 세웠던 박정환 9단의 기록에 한발 더 다가갔다.

신진서 9단과 함께 란커배 8강에 오른 박정환 9단은 1개월 만에 2위 자리 재탈환에 성공했다.
4월 한 달 동안 6전 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은 랭킹점수 53점을 보태며 3위 변상일 9단을 67점차로 따돌렸다.

강동윤 9단과 신민준 9단은 자리를 맞바꿔 4위와 5위에 랭크됐고, 김명훈·설현준 9단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6위와 7위를 지켰다.
안성준 9단은 한 계단 오른 8위, 김지석 9단은 한 계단 떨어진 9위를 차지했고, 원성진 9단은 변동 없이 10위를 기록했다.

100위권 내에서는 10회 응씨배 16강에 오른 김진휘 7단이 10전 전승으로 127점을 획득,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가며 11위에 올라 자신의 최고랭킹을 경신했다.
김다빈 2단은 랭킹을 스물아홉 계단 끌어올린 80위를 차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세 계단 하락한 22위에 자리했고, 김은지 9단이 53위, 김채영 9단이 88위, 오유진 9단이 96에 오르며 100위권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스미레 3단은 4월 30일 열린 제5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에서 11위(당시) 박민규 9단을 격파하고 38점을 획득하는 등 57점을 보태며 203위, 여자랭킹 12위를 차지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했고, 2022년 8월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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