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흐트 복귀, 1차전 ‘부진’ 김민재 출격 가능성 급하락…다이어 상태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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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출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독일 언론 빌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훈련에 복귀해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시간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더 리흐트는 지난 2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4강 1차전에도 결장했다.

더 리흐트는 이번시즌 후반기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에릭 다이어와 짝을 이뤄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더 리흐트가 빠진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적지에서 무조건 이겨야 결승 진출이 가능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더 리흐트 대신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4분에는 무리하게 튀어 나가는 수비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놓쳤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했다.
후반 38분에는 무리하게 호드리구를 막다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실점한 2골에 모두 관여하는 부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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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민재는 혹평받았다.
독일 주요 언론에서 최저 평점을 부여했고,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과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라며 김민재를 공개 저격했다.
원래 선수 보호를 잘 하지 않는 투헬 감독에게 핑계 댈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김민재는 4일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도 부진했다.
선발로 나섰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3실점이나 허용하며 패했다.
이번에도 김민재는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빌트에서는 김민재에 팀 내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 리흐트가 복귀했다.
변수는 다이어의 몸 상태다.
다이어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머리 부상을 당해 피를 흘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빠졌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다이어가 출전 가능하다면 더 리흐트가 돌아온 만큼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면 둘 중 하나라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김민재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남은 훈련 기간 동안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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