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호명이었지만…196㎝ OH 영입한 이영택 감독 “뽑고 싶었던 선수, 리시브 나쁘지 않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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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제주=강예진 기자] “뽑고 싶었던 선수다.


여자부 7개 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선수를 호명했지만,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 감독은 1일 제주도 썬호텔에서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95㎝의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독일)를 뽑았다.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구슬 30개·40%)과 6위 한국도로공사(25개·33.3%), 5위 IBK기업은행(20개·26.87%)이 포함된 차등 확률의 1차 추첨이 아닌 정관장,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동일 확률로 진행된 2차 추첨에서 마지막 순번으로 지명권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로 단상에 올랐지만 이 감독은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일단 신장이 크다.
또 블로킹이 인상적이다.
195㎝ 신장을 지닌 아웃사이드 히터를 찾는 건 쉽지 않다.
큰 신장임에도 리시브 능력이 나쁘지 않았다.
우리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호리호리한 체격이다.
이 감독은 “체력 측정을 할 때부터 체크해왔다.
말랐지만, 근육량이 적지 않다.
신장이 큰 것 치고 움직임이 느리거나, 붕 떠보이지도 않았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러 면에서 염두에 뒀던 선수다.
운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와일러는 “호주에서 V리그는 수준 높고 유명한 리그다.
여기서 뛸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함께 플레이했던 선수 중 잘하는 사람이 많아 어려운 경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팀 플레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와일러는 “높이를 활용해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해왔다.
득점과 블로킹도 마찬가지다.
가장 자신 있는 건 팀 플레이다.
팀 플레이에 녹아드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어필했다.

에드가와 링컨 역시 호주 출신의 V리거다.
와일러는 “호주를 대표하는 한 명의 선수로 추가될 수 있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경기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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