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임성재 3주연속 강행군...시즌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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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27·CJ)의 별명은 ‘아이언맨’이다.
아이언샷을 잘 다루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대회를 출전할 정도로 강인한 체력도 지녀 이런 별명을 얻었다.

지난 28일 끝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가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해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3주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뒤 곧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아무리 아이언맨이라지만 일주일새 장거리 비행을 두 차례나 했기에 체력에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성재가 얼마나 체력을 회복했느냐가 이번 대회 성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성재의 우승 시계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뒤 오랫동안 PGA 투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31개 대회에 출전해 25차례 컷통과했고 톱10에도 9번이나 들었다.
특히 페데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6위, 2차전 BMW 챔피언십 7위에 올라 30명만 나가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해 24위를 거뒀다.
다만 우승은 없었다.
두 차례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첫 대회인 더 센트리를 5위로 출발한 뒤 내리 5개 대회에서 컷탈락-66위-66위-44위-컷탈락하는 부진을 겪었지만 RBC 헤리티지 공동 12위와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4승을 거둔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것도 임성재에게는 좋은 기회다.
다만 전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37·호주·22위)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조던 스피스(30·미국·22위), 윌 잴러토리스(28·이상 미국·30위)도 출전한다.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2연패를 이룬 ‘바이런 넬슨의 사나이’ 이경훈(33)과 안병훈(34), 김시우(29·이상 CJ), 김주형(22)도 출전해 상위권 성적을 노린다.

한편 CJ그룹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우승자에게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이 한글로 함께 새겨진 트로피를 준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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