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은 계속된다. ..인도네시아, 첫 8강행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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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역사를 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는 ‘우승 후보’ 호주를 꺾은 데 이어 요르단까지 잡아내면서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올해 U-23 아시안컵 첫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기세를 이어가 처음으로 조별리그 통과까지 성공했다.
A조 최약체로 평가받았으나 반전을 이뤄냈다.
인도네시아는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U-23 아시안컵에선 태국에서 열린 2020년 대회까지 4차례 출전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신 감독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봤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성남 일화(성남FC의 전신)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010년), FA컵(코리아컵의 전신) 우승(2011년)을 차지한 바 있다.
대표팀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국 U-23 대표팀을 맡아 2016 리우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 대표팀 소방수로 나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2017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최종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로 무대를 옮긴 신 감독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준우승(2020년), 동남아시안게임 동메달(2021년), AFF U-23 챔피언십 준우승(2023)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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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U-23 대표팀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사상 첫 8강의 성과를 이루면서 인도네시아는 축제 분위기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은 현장에서 지켜보며 크게 기쁨을 드러냈다.
2019년 협회장으로 부임한 후 신 감독에게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인도네시아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
리그를 중단하고 대회에 집중했으며 유럽 클럽들이 우리 선수들의 차출에 협조하도록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심판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다.
다행히 우리 모두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이어 토히르 회장은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증거다.
이런 용기가 토너먼트에서 더욱 커지길 바란다.
다음 목표인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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