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기록’ 앞둔 이정후, 잠시 쉬어간다… ML 2번째 선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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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체력 확보를 위한 쉼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이정후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4 MLB 맞대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꾸준히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리드오프 및 중견수 자리를 책임졌던 이정후의 시즌 2번째 선발 제외다.
첫 번째는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었다.
당시 리드오프 중책은 오스틴 슬래이터, 중견수 자리는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대신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두 선수가 이정후의 공수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수비를 위해 더그아웃을 나서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의 라인업 제외를 “평범한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팀이 지난 13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시리즈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휴식 없는 13연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령탑이다.
마침 21일 경기도 낮 경기로 예정된 만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이정후다.
이정후는 올 시즌 19경기서 타율 0.282(78타수 22안타) 1홈런 5타점 등을 남기며 빅리그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672다.
최근 10경기에서는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시작으로 19일 애리조나전까지 매 경기 최소 1안타씩을 신고하고 있다.
이 기간 멀티히트는 5차례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MLB 데뷔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건 이정후가 역대 세 번째다.
앞서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둘은 11경기 연속 안타에 닿지 못했다.
이정후가 그 첫 이정표에 도전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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