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3골' 이영준, 골 감각 미쳤다…멀티골로 황선홍호 구해 “8강행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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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영준이 수비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영준이 멀티골을 가동하며 황선홍호를 구했다.
이영준은 황선홍호에서 3번째로 어린 2003년생이다.
빠르면서도 꾸준히 성장해온 장신 스트라이커로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2021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준프로 계약으로 입단했다.
5라운드에서 만 17세 9개월 22일의 나이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K리그1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이다.
어린 나이에 성인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김천 상무에 입대하며 병역도 해결했다.
지난해 6월 치러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선 프랑스, 에콰도르를 상대로 한 골씩 넣으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번에도 황선홍호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지난 17일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전에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19일 다시 한번 터졌다.
이날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국과 B조 2차전에서 이영준이 멀티골을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전반 34분 찾아온 한 차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영준이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이영준이 다시 한번 나섰다.
정상빈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이번엔 왼발 슛으로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양발에 헤더까지 무결점 공격수다운 퍼포먼스를 제대로 발휘했다.
이영준은 2경기에서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이영준의 추가골까지 터진 대표팀은 2연승으로 8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을 확률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격 대회다.
3위까지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일본이 UAE를 잡는다면 나란히 승점 6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짓지만 최종 3차전 맞대결에서 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B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면 A조 1위를 확정한 카타르와 만난다.
B조 1위로 올라가면 A조 2위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격돌한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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