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으로 159㎞, 왼손으론 152㎞ 던지는 ‘양손잡이’ 美투수 화제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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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오른손으로 시속 159㎞ 공을 뿌리고, 왼손으론 시속 152㎞ 공을 던지는 ‘양손잡이’ 미국 투수가 화제다.
미국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양손잡이 투수 주랑젤로 친트제(21)를 소개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친트제는 미국 미시시피 주립대 2학년이다.
친트제는 원래 왼손잡이지만, 포수를 하고 싶어 오른손으로 야구를 배웠다.
왼손 포수는 희귀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양쪽 손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친트제는 2016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를 통해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가 됐다.
양손잡이인데다 양쪽 손 모두 제구가 나쁘지 않아 미국에선 친트제를 주목하고 있다.
친트제는 양손잡이를 위해 특수 제작된 글러브를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글러브를 바꿔 끼지 않고 오른손 또는 왼손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대신 한 타자를 상대로 동일한 팔로만 던져야 한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타석이 시작되기 전에 어느 팔로 던질지 선언해야 하고, 해당 타석이 끝날 때까지 동일한 팔로만 던져야 한다.
친트제는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ML) 드래프트 쇼케이스인 ‘ML 컴바인’을 통해 또 한번 화제에 올랐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친트제는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5개의 삼진을 솎아냈는데, 2명은 왼손으로, 3명은 오른손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당시 활약으로 ML 밀워키 부르어스는 친트제를 18라운드로 선발했지만, 친트제는 ML 직행을 거절하고 미시시피 주립대학에 입학했다.
친트제는 “나는 양쪽 손 모두 이제 편하게 던질 수 있다”며 “비록 오른손이 더 강한 공을 던지긴 하지만, 왼쪽 손도 지난해에 비해 훨씬 발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ML 역사상 양손잡이 투수는 팻 벤디트(39·마이애미) 한 명 뿐이다.
친트제는 “팻과 종종 연락을 하는 사이”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친트제는 올해 여름 ML 드래프트 신청 자격을 얻는다.
친트제는 “내 목표는 ML에서 양손잡이 선발투수가 되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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