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만 더해도 10년 후에는 20개” 긍정의 힘 문보경, LG 주전에서 중심이 됐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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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모든 게 빠르다.
1군 무대에 적응한 것부터 주전을 차지한 후 성장하는 모습까지 그야말로 쾌속 질주다.
지난해와 올해 젊은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하며 팀과 한국 야구를 두루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LG 문보경(24) 얘기다.
그야말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문보경은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2점 홈런과 2루타 두 개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9회말 끝내기 득점을 제외한 거의 모든 득점에 문보경이 있었다.
LG는 2점을 뽑은 2회말 문보경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3회말에는 문보경이 적시 2루타. 그리고 6회말에는 문보경이 투런포 아치를 그렸다.
이날 활약으로 문보경은 지난 4일 잠실 NC전부터 12연속경기 안타를 달성했다.
팀 전체적으로 기복을 겪고 있으나 문보경은 꾸준히 활약하며 공수에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후 문보경은 이날 타석에서 더할 나위 없이 활약한 것을 두고 “공이 정말 잘 보였다.
저절로 유인구에 배트가 나가지 않았다.
참으려고 해서 참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하지 않았다”며 “욕심을 안 부리자고 마음먹은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욕심 없이도 장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홈런보다는 2루타를 생각하기는 했다.
2루타를 치면 바로 찬스니까 뒤에 타자들과 팀을 돕는 게 되는데 그동안 2루타가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장타가 나오지 않아 2%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2루타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홈런은 마음먹은 상태로 나왔다.
문보경은 “그때는 홈런 치고 싶었다.
풀카운트가 됐고 투심을 생각했다.
슬라이더가 와서 오히려 더 제대로 걸린 것 같다.
투심을 생각하고 돌렸는데 앞에 걸려서 잘 맞은 것 같다”고 웃었다.
5번으로 타순이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무덤덤했다.
문보경은 “오스틴이 출루하면 내가 적시타를 쳤다.
오스틴이 자기 덕분이라고 커피 쏘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하지만 타순은 딱히 생각한 적이 없다.
그냥 똑같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군 2년차에 주전을 차지했다.
그리고 매년 기량이 는다.
2022년을 기점으로 리그 최고 3루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홈런 숫자도 흥미롭게 하나씩 늘어난다.
2022년 9홈런, 2023년 10홈런을 기록했다.
1개라도 늘어나는 만큼 기록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문보경은 “일단 올해는 삼진에 대한 두려움 없이 타석에 서기로 했다.
헛스윙해도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치는 것을 신경 쓴다.
시프트도 없어졌고 밀어치는 것보다 당겨치는 게 더 편하고 자신 있다.
오히려 이게 내게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다고 홈런을 막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한 개씩 더 치자고 마음 먹었다.
안 그래도 매년 하나씩은 늘고 있다.
이렇게 하나씩만 더해도 10년하면 20개”라고 미소 지었다.
그야말로 팀의 보배다.
어린 나이에 도약해 한국 야구도 대표한다.
욕심도 많다.
문보경은 “대표팀 한 번 하는 게 꿈인 사람도 많은데 나는 참 행운아”라면서 “지난해와 올해 대표팀에 나가서 많은 경기를 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다.
오히려 좋다.
물론 서울시리즈 하루 2경기는 힘들긴 하더라. 그런 것만 아니면 항상 대표팀에 나가고 싶다.
불러만 주시면 무조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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