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회 말 467호포 ‘쾅’… 이승엽 감독과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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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통산 최다 홈런 타이
SSG, KIA 상대 6-4 역전승


SSG 최정은 16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을 앞두고 역대 프로야구 최다홈런 타이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466개 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1개만 더 추가하면 467홈런을 친 이승엽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4일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친 최정은 KIA전을 앞두고 “빨리 기록을 세우고 부담 없이 야구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정의 바람대로였다.
최정이 극적인 순간 대기록을 작성했고, SSG는 영화 같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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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이 16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 9회말 2사 이후 상황에서 4-4 동점을 만드는 개인통산 467번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인천=뉴시스
최정은 이날 KIA와 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 2아웃 타석에 들어서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최정은 정해영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9호포이자 프로 20년 차를 맞은 최정의 개인통산 467번째 대포였다.
2005년 데뷔 시즌 1홈런에 그친 최정은 2년 차인 2006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소년장사’로 불렸다.
이후 최정은 18시즌 연속 10개 이상의 홈런을 만들어 내며 ‘천하장사’가 됐다.

이로써 최정은 이 감독이 2013년 6월20일 통산 홈런 1위에 등극한 이후 10년간 갖고 있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홈런 1개만 더 치면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홈런왕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최정의 홈런 이후 분위기를 제압한 SSG는 내친김에 철벽으로 군림하던 정해영을 무너트렸다.
최정 다음 타자인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정해영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이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6-4로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선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다승 단독 3위에 오를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김광현은 정민철 해설위원과 나란히 통산 161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통산 1754개째 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이강철 KT 감독(1751개)를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3위에 올라섰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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