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기운이 이겼다. ..해리 케인 무관의 저주, 킹슬레 코망의 연속 우승 기록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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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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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해리 케인의 무관은 이어진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2023~2024시즌 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레버쿠젠이 이날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창단 12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2~2013시즌부터 이어져 온 뮌헨의 11년 연속 우승이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에도 큰 위기를 맞았던 뮌헨이지만 시즌 최종전에 반전을 이뤄내며 연속 우승을 이어간 바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또다시 우승에 실패했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84경기에서 58골을 기록, 이 역시 역대 최다 골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통산 320경기에 나서 213골을 터뜨렸다.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통산 2위 기록이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임대에 다녀온 기간을 빼고는 토트넘에서만 뛴 원 클럽맨이었으나 우승을 위해 이적을 선택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절대 강자였기에 우승을 위한 가장 쉬운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 우승에 실패하며 케인 무관의 저주가 계속된다.
케인의 활약엔 문제가 없다.
케인은 리그에서만 32골을 넣는 등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39골 12도움을 기록한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 실패와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의 기세가 대단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컵 우승에 실패했지만 기회는 남아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남아있다.
뮌헨은 현재 아스널과 8강 2차전을 앞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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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킹슬레 코망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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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킹슬레 코망(왼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케인이 가진 무관의 저주는 킹슬레 코망의 연속 우승 기록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망은 2012~201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리그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다.
2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옮겨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벤투스에서도 2시즌 연속 우승을 따낸 후 2015~2016시즌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다.
뮌헨에서도 연속 우승을 함께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은 물론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다.

화려한 우승 기록을 남긴 코망이지만 케인이 가진 무관의 기운을 이겨내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해리 케인의 저주로 세계 축구 최고의 부적인 킹슬레 코망의 연속 우승 행진이 끝났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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