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코르다, 세계 1위 복귀… 올 LPGA 2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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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
오툴과 9언더 동타… 연장서 버디
“박세리, 최고 女 골퍼… 우승 영광”
신지애, 강풍에 고전… 공동 5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고진영(29·솔레어)과 세계랭킹 1위를 다투던 미국 여자골프 간판스타 넬리 코르다(26)는 2022년 3월 혈전증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느라 갑자기 골프채를 놓아야 했다.
2021년 시즌 4승을 쓸어 담고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세계 1위를 질주하던 시기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해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코르다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쌓으며 세계 1위에 복귀했다.
코르다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5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라이안 오툴(38·미국)과 동타를 이룬 코르다는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코르다는 지난 1월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4억원). 코르다는 올해 6개 대회가 열린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세계 2위인 코르다는 26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다시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코르다가 ‘왕좌’에 복귀하는 것은 2023년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7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코르다는 이날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60점)와 상금(58만6716달러), CME 글로브 순위(1052점)에서도 모두 선두로 나섰다.
코르다는 경기 뒤 “세계 1위에 다시 올라 자랑스럽다”며 “박세리는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고, 나도 그중 하나다.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그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그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놀라운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36)는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달려 11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이 기대됐지만 이날 강풍에 고전하며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두 타를 잃고 공동 5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코르다와는 두 타 차이다.
세계 18위인 신지애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15위 안으로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신지애는 “오늘은 바람이 도와주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며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다.
좋은 경험을 했기에 앞으로의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툴과 9언더 동타… 연장서 버디
“박세리, 최고 女 골퍼… 우승 영광”
신지애, 강풍에 고전… 공동 5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고진영(29·솔레어)과 세계랭킹 1위를 다투던 미국 여자골프 간판스타 넬리 코르다(26)는 2022년 3월 혈전증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느라 갑자기 골프채를 놓아야 했다.
2021년 시즌 4승을 쓸어 담고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세계 1위를 질주하던 시기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해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박세리와 함께 우승컵 넬리 코르다(오른쪽)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한 뒤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
코르다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5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라이안 오툴(38·미국)과 동타를 이룬 코르다는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코르다는 지난 1월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4억원). 코르다는 올해 6개 대회가 열린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세계 2위인 코르다는 26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다시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코르다가 ‘왕좌’에 복귀하는 것은 2023년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7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코르다는 이날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60점)와 상금(58만6716달러), CME 글로브 순위(1052점)에서도 모두 선두로 나섰다.
코르다는 경기 뒤 “세계 1위에 다시 올라 자랑스럽다”며 “박세리는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고, 나도 그중 하나다.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그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그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놀라운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36)는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달려 11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이 기대됐지만 이날 강풍에 고전하며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두 타를 잃고 공동 5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코르다와는 두 타 차이다.
세계 18위인 신지애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15위 안으로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신지애는 “오늘은 바람이 도와주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며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다.
좋은 경험을 했기에 앞으로의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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