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2홈런’ 최정, 3월 안에 이승엽 넘을 기세…마침 구장도 ‘문학-대구’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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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 최정(37)이 무섭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손맛을 봤다.
3월 안에 두산 이승엽 감독을 추월할 기세다.
역대 홈런 1위까지 이제 8개 남았다.

최정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회말 달아나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23일 개막전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개인 통산 첫 번째 개막전 홈런이다.
하루가 지나 또 대포를 쐈다.
딱 2경기 했는데 벌써 2홈런이다.
최정이 시즌 첫 두 경기에서 2홈런을 때린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첫 경기에서 2개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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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60홈런이다.
KBO리그 역사상 이승엽 감독만 밟았던 고지다.
애초에 400홈런도 이승엽 감독과 최정 밖에 없다.
그리고 ‘대기록’에 도전한다.
8개만 더 치면 467홈런의 이승엽 감독을 넘어설 수 있다.
새로운 ‘홈런왕’의 탄생이다.

개막 전 최정은 “공교롭게도 10개를 치면 신기록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록이 연속 시즌 10홈런이다.
두 개가 같이 걸린다.
빨리 달성하고 싶다.
그러면 마음 편하게 시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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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가 빠르다는 점이 놀랍다.
3월 안에 끝낼 기세다.
올시즌은 개막이 빨랐다.
3월에도 경기가 제법 많다.
8경기가 있는데 이제 2경기 했다.
여기서 홈런 2개다.
불이 붙으면 몰아치기도 얼마든지 가능한 선수다.

마침 장소도 괜찮다.
26~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를 만나고, 30~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붙는다.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들이다.
쉽지 않지만, 6경기에서 8홈런이 아주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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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막전 승리 후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을 못하겠더라. 공이 잘 잡히지 않았다.
‘아 오늘 헤매겠다.
망했다’ 싶더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홈런이 나오니 기분 좋다.
마음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이 좋다고 하지만, 그냥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신경 안 쓰려고 한다.
그냥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10개면 목표 달성이다.
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치려고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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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관한 한 이승엽 감독은 ‘독보적’이다.
누구도 기록을 깨지 못할 것이라 했다.
은퇴 후 7년이 흘렀다.
최정이 도전하고 있다.
넘어설 준비를 마쳤다고 봐야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최정은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절대 못 깰 것 같다.
생각도 안 한다”고 했다.
꾸준히 담장 밖으로 공을 날렸다.
어느새 턱밑까지 왔다.
딱 8개다.
진짜 3월 안에 달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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