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71.9% 잡았다. ..위성우 감독, “나윤정의 3점슛이 승리 원동력”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선수들이 잘했다.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8-6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71.9%의 확률을 잡았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잘했다.
플레이오프 때 안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국민은행의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도 한 경기 지고 내리 세 경기 이긴 만큼 방심은 없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적지에서 첫 경기를 잡았다는 것은 큰 성과다.
한 번 이겼다고 해서 우승할 수 있는 확실한 상황은 아니다.
다음 경기가 첫 경기라 생각하고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승부처에 터진 나윤정의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나윤정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기록했다.
위 감독은 “(나)윤정이가 잘 해줬다.
초반에 언니들이 해주고 후반에는 윤정이와 (박)지현이가 해줬다.
융화가 잘 됐다.
그 차이였다고 본다.
저쪽에서는 (이)윤미가 많이 넣을 줄 몰라서 깜짝 놀랐다.
전반에 리바운드가 많이 뺏겼는데 후반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 소득이다”고 칭찬했다.

우리은행에서 나윤정이 활약했다면, 국민은행은 이윤미가 깜짝 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을 패배 위기까지 몰아갔다.
그는 “줄 점수는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연차 선수가 이렇게 하기 쉽지 않다.
마지막까지 던질 줄은 몰랐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윤정이가 중요할 때 3점슛 2개가 원동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에서 2승 4패로 밀렸던 우리은행이다.
6라운드 승리는 박지수가 없었다.
위 감독은 “챔프전엔 누구나 다 최선을 다한다.
68점을 넣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국민은행전만 준비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박지수를 힘들게 했던 것이 승부를 볼 수 있는 이유였다”고 짚었다.

박지수는 집중 견제 속에서도 20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래도 위력을 최대한 떨어뜨렸다.
위 감독은 “이 정도면 괜찮다.
정규시즌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쉬는 기간이 길었던 것이 경기 감각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워낙 좋은 선수니까 컨디션을 올라올 것이라고 본다.
김단비, 박지현이 잘 막아줬다.
마지막에 지현이의 스틸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고 바라봤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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