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괴물’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김민재,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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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김민재가 패스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아쉽네요.”

김민재의 눈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김민재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과는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전반에 터진 손흥민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통한의 실점을 했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김영권과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수비진을 이끌었다.
태국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섰다.
하지만 실점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를 순간적으로 놓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3회, 리커버리 4회 등 영향력을 끼쳤다.
한순간의 실수가 아쉬웠으나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뛰어났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홈에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아쉽다.
상대에게 찬스를 많이 내주지 않았는데 실점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훈련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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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김민재(왼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선발 출전했으나 최근 들어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합에 밀려났다.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오랜만이다.
실전 공백에 대해서 김민재는 “개인적으로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한 후 “최근 3경기를 못 뛰었다.
출전해도 10~15분 정도만 뛰고 온 상황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대표팀을 꾸준히 괴롭혔다.
그는 “상대가 잘 준비한 것 같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술적으로 좋았다.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면서 “홈에서 승점 3점을 가지고 오지 못했다.
원정에서는 꼭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겠다.
더 준비 잘해서 출전 경쟁에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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