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재회한 옛 스승과 제자…“류, 얼른 몸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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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 개막전이 예고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괴물’ 류현진(한화)이다.
류현진은 이날 시구자로 초청됐다.
류현진은 2013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2016시즌부터 4년간 스승과 제자로 호흡을 맞췄다.
2020시즌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생활을 마무리,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다.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로버츠 감독이다.
류현진과도 장난하며 편하게 지내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지난 15일 방한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류현진 이야기가 나오자 “꼭 만났으면 좋겠다.
기사를 보면 연락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류현진은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전화번호를 모른다.
알아 봐야겠다”고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제자에 반응에 로버츠 감독은 곧바로 “직접 알려주겠다.
7, 6, 0…”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
마침내 재회했다.
시구자로 경기장을 방문한 류현진은 양손 무겁게 다저스 더그아웃을 찾았다.
소속팀 한화 연고지인 대전에서 유명한 빵이었다.
훈련에 맞춰 나온 로버츠 감독은 한 눈에 류현진을 발견했다.
한달음에 달려와 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류현진이 선물을 건네자 그 자리에서 한입 크게 베어 무는 ‘먹방’까지 선보였다.
그러면서 “얼른 가서 몸을 풀어라”며 특유의 농담을 건넸다.
류현진은 “이따 감독님의 전화번호를 받을 예정”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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