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게임은 달랐다…역시 오타니, 멀티안타 작렬

사진=뉴시스

역시, 오타니다.

‘이적생’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에 2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신고했다.
도루 한 개도 추가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첫 무대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대형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로선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다나카 마미코와의 깜짝 결혼발표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다나카씨는 가족들과 함께 오타니 유니폼을 입고 일반석에 앉아 남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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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이었을까. 서울시리즈에 앞서 국내 선수들과 치른 평가전에선 침묵했다.
17일 키움과의 경기에선 아리헬 후라도에게 헛스윙 삼진만 두 차례 당했다.
이튿날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뜬공 2개와 땅볼 1개에 그쳤다.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본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드러냈다.
1회 유격수 땅볼 후 두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스윙을 자랑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5구를 공략했다.
다저스맨으로서 처음 기록한 안타다.
1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춤을 추며 세리머니까지 했다.
곧바로 2루까지 훔쳤다.
8회 다시 한 번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1,2루 찬스에서 아드리안 모레혼의 초구 몸쪽 싱커를 통타했다.
2루 주자 개빈 럭스가 들어오면서 타점까지 신고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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