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의 자부심과 용서…“강인이가 용기 있게 사과, 대표팀 뭉치는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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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표팀의 주장 다웠다.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태극마크의 자부심은 언제나 가슴 속에 있다”며 내분 논란에 대해서는 “강인이가 용기 있게 사과를 했다.
대표팀이 더 뭉치는 계가기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홍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을 치른다.
이후 22일 태국으로 넘어간 뒤 26일 원정 4차전을 소화한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승), 중국(3-0 승)을 꺾어 C조 1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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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감독의 데뷔전인 이번 경기는 시원한 승리뿐만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다.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선수단을 응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태국전은 이런 잡음에 대해 태극전사들이 속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1일 경기가 매진될 만큼 여전히 대표팀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으로 태국을 압도하고, 선수들이 내부 결속을 다진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의 ‘민심’을 상당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돌의 중심이었던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공을 주고받으며 합작골을 터뜨릴 경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 된다.
두 선수가 함께 기뻐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은 팬들의 차가워진 마음도 충분히 녹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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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황선홍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연합뉴스
당장 손흥민과 이강인은 대표팀 소집 이후 갈등을 완전히 봉합한 모습이다.
손흥민은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강인이가 입국한 뒤 선수단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선수들도 이를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며 “영국 런던에도 찾아와 사과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용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팬들의 우려와 달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강인 선수도 어린 선수인 만큼 더 단단해지고 축구 대표팀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더 멋진 선수, 더 좋은 사람으로 됐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때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도 했던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아시안컵 이후 처음 뵙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서 영광이다”며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뻤다.
태극마크는 언제나 가슴 속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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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태국전서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태국에 30승7무8패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나 태국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출신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 체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태국은 최근 아시안컵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한 복병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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