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풍 주점 사진에 ‘매국노’ 언급해 논란 일으킨 양궁 안산 “물의를 빚어 죄송...대표 선발전 탈락 후 긴장감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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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해당업체 대표님과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공인으로서의 본분은 잊은 채 지난 3월16일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안산은 지난 16일 광주의 한 쇼핑센터에 위치한 식당의 일본어 간판 사진을 SNS에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문구를 달았고, 이는 곧 큰 논란으로 번졌다.
안산은 “17살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다”면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안산은 지난 11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3회전까지 16위 안에 들지 못해 탈락하면서 2024 파리올림픽 도전도 좌절된 바 있다.
이어 안산은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으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대표님, 점주님들, 그리고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절감했고,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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