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슈퍼특선 전원규 상승세, 양승원은 더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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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해진 전원규는 내친김에 정종진을 위협하면서 이인자 등극을 욕심내도 될 만큼 올해 좋은 기력을 보인다.
반면에 양승원은 지난주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일요일 결승 경주에서 자리싸움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4위에 그치는 등 아직은 지난해와 같은 모습이 아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경륜 슈퍼특선 전원규(SS, 23기, 동서울)와 양승원(SS, 22기, 청주)이 초반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원규와 양승원은 지난해 막판까지 임채빈, 정종진의 뒤를 이은 경륜 삼인자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 양승원은 총 61회 출전에서 1착 38회, 2착 13회, 3착 5회 (승률 62%, 연대율 84%, 삼연대율 92%)를 기록하며 전체 성적 3위에 올랐고, 전원규는 총 59회 출전에서 1착 39회, 2착 7회, 3착 6회 (승률 66%, 연대율 78%, 삼연대율 88%)를 기록하며 전체성적 5위에 올랐다.

상금순위에서도 양승원이 4위로 전원규(8위)에 앞섰다.
7차례 맞대결에서도 양승원이 5차례 승리를 거뒀고,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21승 10패로 양승원이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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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초반 전세가 급격히 뒤바뀌었다.
양승원의 초반 부진과 전원규의 8연승이 맞물리며 두 선수 간 무게추가 전원규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전원규는 올해 자신의 첫 시합이었던 광명 2회차를 3연승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준결승에선 여유 있게 정종진을 따돌리며 8연승에 성공했다.
전원규는 9회차 기준으로 전체 성적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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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원도 금요일 경주에서 추입으로 승리하며 출발은 무난했다.
그러나 다음날 상남팀 박병하, 성낙송을 상대로 선행을 감행하다가 박병하에게 덜미를 잡히더니, 일요일 결승전에서도 성낙송에게 몸싸움 밀리면서 4위로 처졌다.
5회차에 다시 출전한 양승원은 금요일 경주에서 무난하게 추입으로 승리를 챙겼으나, 토요일에는 최종근에게 덜미를 잡혔다.
일요일 결승에서는 전원규에게 밀려 6위에 그쳤다.
다행히 양승원은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추입과 젖히기 기술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침체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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