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믿어 의심치 않는다…레예스 홈런 맞은 거 괜찮다” 투수 향한 박진만 감독의 믿음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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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원성윤 기자] 삼성 에이스 원태인(24)이 시범경기서 피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진만 감독도 원태인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워낙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철저하게 잘 했기 때문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원태인은 지난 12일 LG전에서 0-3으로 뒤진 6회에 나왔다.
4이닝 무실점(3피안타 3탈삼진) LG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최고구속 147㎞까지 찍으며 박 감독이 호평했다.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으로 LG 타자를 효과적으로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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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LG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비거리 120m 2점 홈런(시범경기 2호)이었다.
오스틴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시범경기 2호) 솔로포를 때렸다.
홈런 두 방에 제구력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불안하다는 주변 평가에 이 감독은 “김현수에게 맞은 홈런은 (김)현수가 워낙 잘 친 것이다.
실투가 아니었다”며 “오스틴은 실투였지만 전반적으로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구속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감독은 “첫 게임이어서 그런지 밸런스가 초반에 조금 흔들렸다”며 “나중에 계속 던지면서 잡아 나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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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머릿속 선발진 엔트리는 얼추 꾸려졌다.
중간 계투진만 남은 상태다.
박 감독은 “지난해는 투수 엔트리 구상이 쉬웠는데 올해는 좀 어렵다”며 “지금 자원이 많다.
확실히 지난해보다 탄탄하다.
불펜 쪽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윗입술이 부르텄다.
그만큼 시즌 구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박 감독은 “1년에 한 번씩 터지는데 이번엔 일찍 터졌다”고 웃어 보이며 “요즘에 흰머리도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승민 최하늘 최성훈을 훌륭한 불펜 자원으로 꼽았다.
박 감독은 “세 선수가 캠프 때도 준비를 잘했고 시범 경기 때 내용도 괜찮았다.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팀과 시범경기에서 신인 투수 기용은 자제할 생각이다.

박 감독은 “지금 삼성 기조가 신인들은 9월까지는 몸 관리를 시켜주면서 하자는 방향”이라며 “계속 보고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시범 경기에는 올릴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박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착실하게 준비해서 몸 상태가 괜찮으면 5월에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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