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남’ 김시우 “매년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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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TPC 소그래스의 바람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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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년 바람이 분다.
바람이 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에서 16∼18번 홀에서 많은 선수가 실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바람이 불면 어려운 홀이다"고 분석했다.


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벌써 7년이나 됐구나 싶은 생각이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다시 우승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톱 10’은 없다.


김시우는 "컷 통과가 모든 대회의 우선 목표다.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컷 탈락이 없다.
꾸준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인내가 중요하다.
성적이나 우승에 너무 매몰돼 있다 보면 조바심이 나고, 또 이 조바심은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지금까지 잘 기다려왔으니 계속해서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최근 아버지가 됐다.
지난달 아내 오지현이 아들을 낳았다.
아빠가 된 소감을 묻자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매우 신기하고 소중한 기분"이라고 웃었다.
그는 "목욕시키기는 너무 어렵고 기저귀는 많이 갈아줘 봐서 어려움은 없다.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라서 어려웠는데, 간호사분들이 잘 알려줘서 도움을 받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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