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손흥민했다”…EPL 선정 '이주의 팀' 베스트11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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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AP/뉴시스 |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이번 시즌 4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에 뽑히면서 이주의 팀 선정을 싹쓸이했다.
EPL 사무국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EPL 28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앨런 시어러가 뽑은 이주의 팀에서도 손흥민은 카이 하베르츠(아스날), 콜 팔머(첼시)와 함께 세 명의 공격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브레넌 존슨도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이주의 팀에 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밤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8분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후반 4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티모 베르너의 마무리 골에 또 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5위 토트넘(승점 53)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해 순위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최고 평점을 싹쓸이한 것은 물론 토트넘 구단과 EPL 선정 최우수선수를 독식했다.
라운드 베스트11에 해당하는 이주의 팀에도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주의 팀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빼놓지 않았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애스턴 빌라는 손흥민을 감당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골을 어시스트하고 직접 1골을 넣으며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후 발표한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손흥민을 선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 매체들은 모조리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중 최고 평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 스코어’, ‘풋몹’ 등 스탯을 기반으로 하는 매체도 모두 9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내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올 시즌 14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리그 4위에 올랐다.
8년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에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오르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후스코어드 SNS |
한편 애스턴 빌라전이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한 모습마저 화제다.
손흥민이 인사를 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봤고 허리를 굽혀 하나둘 주워갔다.
손흥민의 행동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됐고 영국 매체 ‘더 선’이 보도하며 모든 영국 축구팬이 알게 됐다.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을 품을 자격이 없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 이후 쓰레기를 줍는 장면이 포착됐고 팬들은 정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행동을 본 팬들은 감탄에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은 정말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 “축구계에서 누가 손흥민을 싫어할 수 있을까” 등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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