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에 복귀했다”...버밍엄 시티, 백승호 1년 만의 A대표팀 복귀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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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태극기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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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황선홍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은 지난 1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23인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달리, 황 감독은 임시 사령탑임에도 선수들을 폭넓게 살펴봤다.
지난달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비교해 12명이 달라졌을 정도로 새 얼굴들이 포함됐다.

백승호도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최근 3년 만에 유럽으로 복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유스(Youth·유소년)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백승호는 이승우, 장결희와 함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기대주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유스 외국인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하면서 공식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1군 무대 진입 시기를 놓친 백승호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팀을 떠났다.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를 통해 유럽 무대를 끊임없이 두드렸다.
그러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3월 프로축구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으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3시즌 동안 주전 미드필더로 82경기 9골 6도움을 기록을 남겼다.
2021년에는 K리그1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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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백승호(가운데)가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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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백승호가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해 본선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는 와일드카드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한 백승호는 다시 유럽 진출을 타진했고 지난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도중 입단한 백승호는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다.
과거 김두현, 기성용 등 한국 선수들과 연을 맺었던 토니 모브레이 버밍엄 감독의 신뢰를 받는다.
지난 10일 밀월과의 경기에선 첫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황 감독이 백승호를 선발하면서 약 1년 만에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백승호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였던 지난해 3월 A대표팀에 소집됐으나 경기에 뛰진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마지막 A매치 기록이다.
당시 백승호는 통쾌한 중거리 슛으로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소속팀 버밍엄 시티도 백승호의 국가대표 복귀를 반겼다.
버밍엄 시티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승호가 한국 축구 대표팀에 발탁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한국은 A매치 기간에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고 소개했다.
백승호도 댓글에 파란색 하트와 함께 감사함의 표시를 건넸다.
팬들도 백승호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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