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감독 ‘첫승’ 포항, 대구 3-1 꺾었다…‘이동경 2골1도움’ 울산, 로테이션 속 김천에 3-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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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박태하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은 뒤 첫승을 신고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와 리그 첫 경기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날 첫 승을 신고하면서 활짝 웃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대구 홍철에게 전반 45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곧장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조르지의 도움을 받은 전민광이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어 역전골까지 터졌다.
후반 7분 김인성이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21분에는 김종우까지 골맛을 봤다.
막판까지 대구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2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조르지는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전민광뿐 아니라 김종우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면서 훨훨 날았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HD와 김천 상무의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3-2 승리했다.
울산은 지난 5일 전북 현대와 ACL 8강 1차전 이후 4일 만에 리그 경기를 치렀기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와 설영우를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이명재와 황석호 등을 교체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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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아담과 마테우스를 비롯해 이동경 등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화답했다.
이동경이 전반 16분과 25분 멀티골을 작성했다.
3분 뒤인 전반 28분에는 이동경의 어시스트를 받은 장시영이 쐐기골까지 박았다.

하지만 김천은 후반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김현욱이 후반 12분 페널티킥 만회골을 넣었고,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김진규의 크로스를 받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동점골까지 노렸지만 동점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3분 이중민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지난 1일 개막전 포항과 동해안더비 승리 이후 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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