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풀럼에 21년 만에 홈 패배...텐 하흐 감독,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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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AP/뉴시스
충격적인 결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시즌 26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14승 2무 10패(승점 44)로 6위에 머물렀다.

전반을 풀럼과 팽팽하게 맞선 맨유는 후반 들어 무너졌다.
후반 20분 칼빈 배시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알렉스 이워비에 후반 극장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2003년 10월 1-3 패배 이후 풀럼에 21년 만에 패배를 경험하게 됐다.
2003년 이후 32차례 맞대결에서 25승 5무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으나 이번에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무엇보다 구단주 교체 후 첫 경기였기에 더욱 뼈아픈 패배다.
짐 랫클리프는 최근 16억 파운드(약 2조7000억원)를 투자해 맨유의 지분 27.7%를 인수해 글레이저 가문과 함께 공동 구단주에 올랐다.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는 “시끄러운 이웃(맨시티)과 다른 이웃(리버풀)에 배울 점이 많다.
우리에게 둘은 적이다.
그들은 존경하지만 여전히 적이다”면서 “10년 계획은 팬들의 인내심이 바닥날 것이다.
3년 계획을 세워서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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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구단주. 사진=AP/뉴시스
야심 찬 구단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경기를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더군다나 랫클리프 구단주 체제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현실과 동떨어진 인터뷰로 비판을 받는다.
텐 하흐 감독은 풀럼전 패배후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큰 그림은 잘 그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맨유 공격을 이끈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호일룬은 부상으로 쓰러졌고 미드필더 카세미루까지 다쳤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 선수 때문에 풀럼전에 많은 변화를 줬다.
선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대처를 해야 했다.
승리할 수 있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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